너무 착한 그녀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0:46:43
식이장애를 갖고 있는 내담자들의 성격적인 공통점은 바로 '너무 착하다'라는 것입니다. 그녀는 좀처럼 자신의 의견을 내세울지 모릅니다.항상 나 자신의 need보다, 다른 사람의 need를 채워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다른 사람이 조금만 좋지 않은 표정을 지으면, 그것이 온전히 내 잘못인것 같아 마음이 …
무기력해진 당신에게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0:44:50
다이어트로 시작된 식이장애, 처음은 누구나 대부분 다이어트로 시작 됩니다. 그 시기도 대학을 입학하는 때쯤.. 일반적으로 그냥 예뻐지고 싶어서,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렇듯 나도 평범한 이유로 시작했을 뿐인데어느 순간 폭식, 구토가 내 마음대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보…
체중과 자신감 (글쓴이 : 김준기)
2017-07-26 20:44:10
거식증인 내담자들과 하다가 항상 드는 생각!체중이 조금씩 증가하면서자신감이 조금씩 증가하는 것이 먼저일까?아니면자신감이 먼저 조금씩 증가해야만체중이 조금씩 증가해 나가는 것이 수순일까?치료자로서는, 과학자로서는저체중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인지나 감정의 유지가 어려우니즉…
사람들 만나는 것이 힘들어요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0:43:26
"사람들을 만나면 꼭 먹어야 하잖아요. 난 못 먹는 음식이 너무나 많은데, 자꾸 이거 먹어라 저거 먹어라.. 그렇다고 내가 식이장애가 있다는 것을 밝힐 수도 없고.. 그러니 자꾸 친구들과의 만남도 피하게 됩니다."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는 음식이 빠질 수 없기 때문에, 보통은 위에 사례처럼 식이장…
가장 중요한 것은?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0:42:21
"자고 일어나면 저녁에 만들어놨던 반찬들이 다 없어집니다""이제는 폭식하기 위한 음식을 사려고 돈까지 자꾸 훔쳐갑니다""먹기만 하면 토할껄 왜 그렇게 많이 먹는지 모르겠습니다""방 안에는 먹고 버린 쓰레기를 숨겨놔서 대신 청소해주는 것도 이제 지쳤습니다"아무리 내 자녀이고, 피가 섞인 가족이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
잘 먹기 시작할 때, 그 두려움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0:41:10
극심한 식이제한을 했던 거식증에서 체중회복을 하기로 결단하고, 식사량을 늘리기 시작할 때.. 처음에는 그동안 먹지 못했던 과자, 피자, 떡볶이 등등의 음식들을 마음껏 먹으며 몸은 편안해지고 즐거워지지만.. 어느덧 다시 살이 왕창 찔 것이라는 두려움과 불안감이 언습해옵니다. 이때 갑자기 많이 먹…
얼어버린 그녀의 마음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0:40:22
"어머니, 어머니가 왜 정신을 놓아버렸는지 이해가 됩니다. 모든 사실을 알아버린 지금은 차라리 저도 어머니처럼 정신을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드라마에서 마음 깊게 와 닿던 대사였습니다. 이런 일은 안타깝게도 드라마에서만 있는…
이건 먹을 수 없어요~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0:39:30
"음식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내가 식이장애가 없었을 때 자유롭게 맛있게 음식을 먹었던 그때가 그리워요" 지긋지긋한 음식생각에서 벗어나고 싶다라는 열망은.. 수 년간 폭식증으로 고생하신 분들의 공통적인 바람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막상 식사때는 두렵기만 한 음식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칼…
제거행동의 긴 휴유증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0:38:32
적당한 양을 먹으면 살이 찔 것이라는 생각에 늘 1인분을 먹지 못하고, 반을 남긴다던지 또 기름지고 단 음식은 살이 찔 것이라는 생각에 거의 먹지 않고 있다면... 어김없이 나를 누르고 있던 본능은 걷잡을 수 없는 식욕과 함께 폭식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폭식을 할 때는, …
완벽주의와 식이장애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0:37:47
4살짜리 아이가 열심히 아빠의 구두를 닦습니다.왜 구두를 닦냐고 놀래서 아빠가 물어보자 아이가 대답합니다."내가 구두를 열심히 닦으면 아빠가 날 사랑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과거의 성장과정에서 생긴 내가 00을 해야지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should의 신념은
좋아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0:36:57
식사 행동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나면, 그동안 식이문제에 가려졌던 개인의 진짜문제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는 자아존중감(self-esteem)의 문제, 가족문제를 포함한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 진로문제, 직장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개인이 보이는 반응에 따라 2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강렬한 음식에 대한 욕구!! 쾌감회로의 발달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0:36:15
“딱 오늘까지만!! 왕창 먹고 토하자!! 그 유혹을 참기 힘들어요. 사실 폭식, 구토만큼 저한테 강렬한 즐거움은 없어요. 다른 걸로 대체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사실 그 순간에도 집에 가서 얼른 먹고 토하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굶어서 단 시간에 체중을 왕창 빼신 분들은 이 후에 00씨처럼 통제되지 않는 폭식으로 인해
술과 식이장애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0:35:31
직장생활로 회식, 친교모임 등 술자리가 자주 있는 00씨는 꼭 술을 먹게 되면 평상시 먹고 싶었지만 먹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던 음식들을 안주로 잔득 시켜 폭식을 하게 되고, 어김없이 너무 배부른 느낌과 살찔 것 같다는 불안으로 토하게 됩니다. 꼭 다음에는 술을 적게 마시고, 안주도 적게 먹어야지 다짐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
집단의 힘!! 치료와 자조모임을 통한 기적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0:34:43
요즘 저는 치료자로써 개인 상담에서는 겪을 수 없는 놀라운 기적을 보고 있습니다.“6번의 집단치료와 6번의 자조모임.. 글쎄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까.. 이번 12번의 모임으로 내가 낫고자 하는 마음, 치료의 동기만 확실히 심어주고, 올바른 방법만 알려주자”라는 작은 목표를 갖고 1회기 집단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얘기…
식이장애 자녀를 둔 부모님께 드리는 글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0:33:39
"도대체 왜 멀쩡하던 우리 자녀가 이런 병에 생긴건가요?"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학교도 잘 다니고, 공부도 잘 했던 아이가 밥을 못 먹고, 점점 저체중이 되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너무나 속상한 부모님들의 공통적인 질문입니다.그리고 보통은 병원에 오시기 전까지 정말 나름의 노력들을 다 하시다가 어쩔 수 없이 오시는 경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