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려운 기간  (글쓴이 : 박지현)

2017-07-25 10:49:39

오늘은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급격한 체중을 감량하신 분들은 반드시 어느시점에는 폭식이 찾아오게 됩니다. 특히 굶거나 복합탄수화물이 들어있지 않은 저탄수화물 식사 위주로 했다면 몇 달은 계속 그 식사 패턴을 유지할지는 모르겠지만

자녀는 부모의 장식품이 아닙니다  (글쓴이 : 박지현)

2017-07-25 10:48:54

무엇하나 부족할게 없어보이는 한 여성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소위 말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대학을 나왔고, 직업 또한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 할만 한  직장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자신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에 비해 뛰어난지.. 부족한게 없는지에 대해 상담자에게 열심히 얘기…

개강날이 두려워집니다.  (글쓴이 : 박지현)

2017-07-25 10:48:21

이제 조금 있으면 9월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9월이 두려운 분들이 많이 계신데.. 이유는 방학동안 살을 빼지 못한 나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부분에서는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큰 압박감을 받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도 있지만.. 스펙을 쌓듯이 다이어트 역시 방학동안…

병원에 언제까지 다녀야 하나요?  (글쓴이 : 박지현)

2017-07-25 10:47:39

    병원에 다닌 뒤로 어쩐지 끊었던 술과 담배도 늘어갑니다. 병원을 다니기 전보다 어쩐지 더 불안해 보입니다. 치료를 받는다고 가는데 더 도움이 안되는게 아니냐고.. 어머니가 물어본다는 00씨의 말.. "병원에 다녀도 소용이 없는 것 같은데 제가 언제까지 병원에 다녀…

불안을 통제하는 극단적인 방법  (글쓴이 : 박지현)

2017-07-25 10:47:00

  상담을 하다보면 다른 사람은 물론이고, 나 자신도 용납하기 힘든 행동이 나와서 괴로워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도대체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나 자신이 너무 답답 하지만 계속 그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게 될 때.. 이제 나도 나 자신을 포기하고 싶어지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하여~  (글쓴이 : 박지현)

2017-07-25 10:46:37

식행동기록지를 보다, 제대로된 식사가 없고 너무 작은 부피로 된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어 조금 더 잘 드셔야 된다 말을 한적이 있었다. 그러자 그녀가 내게 웃으며 귀엽게 하는 말.. " 저 잘 먹어요~ 오늘도 굶지 않으려고 병원에 오면서도 이거 갖고 왔잖아요" 그녀가 갖고 온 것은 말린 "바나나"…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  (글쓴이 : 김준기)

2017-07-25 10:46:04

간혹 잘 다니던 환자분들 중 폭식이나 구토를 한다거나, 자해를 했다거나스스로 느끼기에 잘 지내지 못했단 생각이 들면병원에 오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나중에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실패했다,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고치료자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늘 주변 사람들에게 좋…

정말 살펴봐야 할 부분은?  (글쓴이 : 박지현)

2017-07-25 10:45:36

식사를 제대로 하게 될 때, 많은 분들은 나의 체중을 걱정합니다. 조금만 먹어도 부어보이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아무리 옆에 사람들이 괜찮다고 말해줘도 너무 형편없어 보입니다.. 특히 심한 저체중이었을 때 입었던 옷이 맞지 않아, 백화점에 옷을 사러 갔을 때... 그 자괴감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제게 의미있는 사람입니다  (글쓴이 : 박지현)

2017-07-25 10:45:01

상담을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제가 만났던 분들에 대해서 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 그 일은 잘 해결이 되었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는데.. 잘 봤을까?‘ ‘지금 이 시간 때가.. 폭식을 참기 굉장히 어려운 시간이라고 했는데.. 잘 견디고 계실까?’ 그리고 전날 예약 문자를 보내드리…

우리 엄마는 저를 너무 이해 못해요!!  (글쓴이 : 박지현)

2017-07-25 10:44:31

식이장애는 그 무엇보다 부모님의 지지와 협조가 중요합니다. 증상 자체가 먹는것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식사를 준비해 주시는 것 부터 시작해서 자녀의 이해되지 않은 식사습관들을 바라보고 인내하고 견뎌주셔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 먹으려고 사다 놓은 음식을 다 먹어버린다면.. 또는 거의 먹지 않고 식사를 제한…

치료에 대한 저항  (글쓴이 : 운영자)

2017-07-25 10:43:58

식이장애에 있어서 ‘저항’이란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어렵게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또는 치료를 잘 받고 있는 중에도불쑥 나타나 치료를 방해합니다. 치료와 회복에 대한 양가감정도 굉장히 흔히 나타나는 모습입니다.‘치료를 받으려고 병원에 다니면서 왜 그런 행동을 계속해?’환자의 부모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답…

연애와 깊은 공허감  (글쓴이 : 박지현)

2017-07-25 10:43:27

      그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는데, 그는 그런 노력을 알아주지 않습니다. 연애를 시작한 이후 그의 스케줄에 맞춰 데이트를 하느라 친구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졌습니다. 나는 내 삶과 생활이 모두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그는 여전히 자기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

자기모니터링지를 써야 하는 이유.. 그리고 나의 고백  (글쓴이 : 박지현)

2017-07-25 10:43:05

식이장애치료에서 '자기모니터링지'는 치료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강박, 폭식, 구토, 절식, 연식 등 개인의 다양한 섭식문제는 그 사람이 속해있는 환경과 그것을 해석하는 내 생각과 감정에 따라 영향을 받고, 바로 그런 결과물들이  잘못된 섭식행동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모니터링지'…

‘메일을 보내라’ 고 이야기 하는 이유  (글쓴이 : 운영자)

2017-07-25 10:42:35

진료 끝 무렵 나는 환자들에게 메일을 보내라고 이야기를 한다. 상담 시간 못 다한 이야기나, 갑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언제라도 메일을 보내라고 하지만 사실 환자들은 쉽게 연락을 하지 않는다. 메일을 보내라고 하는 이유는 관계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이다.하지만 환자들은 관계에 있어서 불안감이…

지금이야말로 가장 의미있는 시간입니다  (글쓴이 : 박지현)

2017-07-25 10:42:00

오랜시간 사귀었던 남자친구도 떠났습니다. 진로도 막막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매일마다 반복되는 폭식 , 구토로 친구들을 만날 수도 없고 밖을 나가기도 싫습니다. 이렇게 의미 없는 시간만 보내고 있는 내가 너무나 한심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외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