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불안하게 하는 시선의 정체  (글쓴이 : 이정선)

2017-07-26 21:46:03

그러고 보면 내가 걱정했던 시선은어쩌면 사람들을 대하는 나의 시선일지도 모르겠다.누군가의 시선에서 평생 벗어날 수는 없다.하지만 그 의미없는 시선에서 자유롭고 싶다면,굳이 남들 시선에 내 생각을 더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

도대체 언제까지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1:45:17

내담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잠이 오지 않아요. 소화도 안 되고 두통도 너무 심해요. 다시 몸에 대해서도 집착하게 됐어요. 통통해진 제 모습이 너무 싫어서 사람들 만나는 것도 너무 힘드네요."  치료자: “저번에 오셨을 때에는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고 느꼈었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엄마와 딸, 우린 왜이렇게 힘들까요?  (글쓴이 : 이정선)

2017-07-26 21:44:47

# 내가 살아오면서 큰 결정을 내릴 때마다 엄마는 ‘네가 잘하는 줄 아는 것 같은데, 아니야! ~~을 해’라고 했어요.엄마가 나한테 실망하게 돼서, 유일하게 날 도와줄 수 있는 엄마가 날 포기하고 외면할까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성인된 지금의 나는 변함없이 엄마가 실망할까봐내 스스로는…

폭식구토≠치료 실패. 끝  (글쓴이 : 이정선)

2017-07-26 21:44:19

여러 해 동안 거식이 지속되던 00는빵1조각, 과일 몇조각이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의 전부였습니다.지방에 사시는 엄마가 걱정할까엄마 카드로 잔뜩 장을 보긴 하지만,정작 00가 먹는 음식은 거의 없었지요.그러던 00가 치료를 시작하면서 체중도 조금씩 안정되어 가고폭식 구토도 사라지고이제는 하루 2끼…

폭식 그리고 눈치를 많이 보는 나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1:43:42

내담자: “선생님 내일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식사를 해야 하는데 너무 걱정이 돼요.”치료자: "어떤 부분이 걱정 되시는데요?“내담자: “친구 생일이라 뷔페를 가거든요. 근데 저는 아직 뷔페는 무서워요. 분명히 조절하지           &…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  (글쓴이 : 이정선)

2017-07-26 21:42:54

엄마가 기분이 좋을 땐 날 사랑하는 것 같지만화가 날 땐 ‘내가 밉다, 귀찮다, 정나미가 떨어진다, 자식이니 어쩔 수 없이 받아주는 거다’라고 해요.엄마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엄마의 어떤 말이 진심인지 헷갈리고 힘들어요.친구에 대해서나 내가 뭔가 하려고 할 때마다 엄마의 생각을 말해주는데내가 엄마와 생각이…

식이장애, 그 치료의 지름길  (글쓴이 : 이정선)

2017-07-26 21:42:18

한번도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어요.아빠는 ‘넌 너무 나약해서 중요한 순간에 엎어진다’는 말을 해요.엄마는 항상 바쁘고 엄마의 힘든 얘기들을 많이 해요.날 위해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정말 중요한 순간에는 곁에 있지 않죠.내가 부족하다고 말하면서 항상 완벽한 내 모습을, 수퍼우먼을 기대…

폭식증, 행복으로 가는 열쇠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1:41:24

‘단 1번이라도 나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있었으면....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게 어떤 느낌일까?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나는 내 스스로에게 만족이 되지 않는다. 늘 부족한 것 같고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나 스스로를 아껴주고 사랑해 줘야 한다는 건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어떤 것이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

거식증, 나만의 요새 ‘아무도 들어오지 마세요.’  (글쓴이 : 박지현)

2017-07-26 21:40:43

굳게 다문 입 잃어버린 기쁨 생명을 이어갈 수 있을 정도의 아주 적은 소량의 음식 창백한 얼굴 상태 앙상한 등과 팔, 다리 무표정한 표정........거식증? 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어떤 이미지나 생각이 먼저 떠오르세요? 위의 목록들은 제가 거식증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것…

식이장애 VS 양극성장애, 정동장애  (글쓴이 : 김준기)

2017-07-26 21:39:54

정신과에서는 때로는 진단이 중요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요즘 저체중이나 폭식 구토 등의 문제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본원을 내원하신 분들을 진료하다보면그 대학병원에서의 진단과 처방에 고개가 갸웃거려진다.폭식 구토의 횟수나 저체중 정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짜증 신경질이 많고감정 기복의 기복이 심하다…

식이장애를 이겨내는 비밀 한가지  (글쓴이 : 김준기)

2017-07-26 21:39:12

뜻밖에도, 정신의학과에서 가족치료의 개념이 처음 도입된 것은 식이장애입니다.극단적인 다이어트와 폭식 구토의 증상의 이면에 가족의 문제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사실 식이장애의 대부분의 증상들은 규칙적인 식사를 하여 천천히 체중이 회복되면거의 대부분 사라집니다.그런데 이 간단해(?) 보이는 노력을 환자분들은…

의지 vs 독립  (글쓴이 : 이정선)

2017-07-26 21:38:23

난 아무것도 혼자서는 할 수 없어요.나이는 들었고 이제 성인인데..그래서 더 이상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지만,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계속 이런 상태라면부모님도 제게 실망하시겠죠?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어떻하죠?부모님에게 계속 의지하는 건 게으르고 …

치료에 필요한 것!!  (글쓴이 : 이정선)

2017-07-26 21:37:41

오늘같은 날은 한없이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초등학교 때부터 정신과 상담을 수차례 받아오던 00.20대가 되면서 폭식구토가 생겼고 점점 더 힘들어지면서저희 병원을 찾아왔습니다.어머님은 항상 왜 빨리 낫지 않는지 항상 불안하고 불만스러워 했고그 불안은 00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진정한 조절감  (글쓴이 : 이정선)

2017-07-26 21:37:03

“이제와 생각해보니 내 폭식은 초등학교 때였던 것 같아요.엄마는 항상 건강해야한다며 비싸고 좋은 음식들만 먹게 했어요.떠먹는 요거트도 마음대로 먹을 수가 없었어요.그래서 엄마가 집에 안계신 날은 ‘자유!!’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껏 먹고,엄마가 먹으라고 주는 음식들을 몰래 먹는 척하고 방 곳곳에 숨겨 두었어요.그러…

폭식과 구토로 잠재우고 싶은 것들  (글쓴이 : 이정선)

2017-07-26 21:36:20

한참동안 끊임없는 폭식으로 힘들어하던 00가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완치됐다'라고 말하여 기뻐합니다.어떻게 갑자기 '완치'된 것인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봅니다.해맑은 표정으로 "그냥, 생각을 바꾸니까 그렇게 됐어요. 전엔 '난 항상 아프니까'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난 안아파'라고 생각하니까 완치가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