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들 할 만큼 흔하게, 자주 생길 수 있는데 식이장애 역시 우울증을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나 감정, 외로움, 타인에 대한 지나친 의식, 가족간의 갈등, 학업이나 직업 영역에서 불만족감,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 등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을 절식, 폭식, 구토 등으로 대처하게 되는데, 식이장애 치료 뿐만 아니라 우울증은 치료도 매우 중요합니다.

불안증 & 강박증
불안, 강박은 식이장애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식사, 체중, 체형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불안, 강박으로 많이 표현됩니다.극단적인 다이어트, 거식, 폭식, 식사 횟수, 음식의 제한, 체중에 대한 과도한 집착, 체중이나 체형에 대한 왜곡된 생각, 사회적 관계에서
과도하게 통제하고 극단적으로 운동에 집착하는 등의 행동들은 모두 불안, 강박으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알코올 / 약물의존
식이장애에서 알코올/약물 의존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술이나 약물들이 뇌의 억제 기능을 마비시켜 조절 능력이 약화되면서 술로 인한 폭식이 유발됩니다.또한 정서적 폭식과 관련된 경우가 많은데, 불면, 외로움, 공허함, 모임에서 체중에 대한 생각으로 안주보다는 술만 먹는 것을 선택하기도 하며, 자신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나
감정으로 인해 술을 찾다가 폭식, 구토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식이장애 증상이 개선되면 알코올 문제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알코올/약물 의존은 식이장애와 함게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해리장애
해리장애는 의식, 기억, 행동 및 자기정체감의 통합적 기능에 갑작스러운 이상을 나타내는 장애로, 대부분 매우 충격적인 스트레스 사건이나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촉발되어스스로 방어하고 불안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심리상태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감정적 억압이라는 방어기제와 함께 식이장애 환자들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깊은 트라우마가 몰려올 때, 자신이나 주위 환경에 대한 현실 감각의 변화나 사건의 중요한 측면을 회상할 수 없기도 합니다. 너무 힘든 상처를 그냥 잊어버리게 되는 해리는 잠시 동안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 같지만 그 흔적은 여전히 자신에게 남아 있습니다. 다양한 치료 기법으로 상실된 기억을 회복시키고 기억을 다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충동조절장애
식이장애에서 충동조절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는 자해, 도벽, 분노조절의 어려움 등이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해소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자신이 힘든 상황을알아달라는 SOS 신호이기도 하고, 이런 행동을 통해 일시적으로 감정적 고통을 잊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감정을 인식하고 적절하게 표현하고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며
감정의 표출이나 해결을 폭식, 구토가 아닌 적응적인 방법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주의력과 행동장애
일부 연구와 사례 보고에서는 일반 인구에 비해 식이장애 환자 군에서 ADHD(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가 더 높은 빈도로 발견되며,두 질환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낸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나게 되는 배경은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행동 증상으로 인한 낮은 학업 성취도, 여러 분야에서의
실패 경험, 부정적인 평가는 아이의 자존감을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물질 남용이나 우울증, 식이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의력과 행동 장애 역시 식이장애와 함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부부갈등&대인관계
식이제한, 폭식, 구토 등으로 부부나 가족의 갈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또한 부부나 가족 내 갈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폭식, 구토로 회피하고자 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또한 체중이나 음식에 대한 과도한 통제와 왜곡된 규칙으로 인해 식사 자리를 피하다 보니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생기도 하고, 친구, 직장 동료 등 사회적 관계에서 소외감이나
불편감, 감정표현의 어려움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폭식, 구토를 반복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식행동의 문제가 안정이 되면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감소하기도 하지만 관계 자체에 대한 어려움을 갖는 경우도 있어 식이장애와 대인관계는 따로 또 같이 다루어져야할 필요가 있습니다.